Fondation Louis Vuitton – Family Festival 2025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루이 비통 재단(Louis Vuitton Foundation)에서 열린 패밀리 페스티벌(Family Festival)에 다녀왔어요. 문화와 예술, 놀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하루였기에, 자세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다음번에 처음 가시는 분들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순서대로 설명드릴게요.
예약은 필수, 미술관 메인 입구에서 줄서기
우리는 오전 시간대로 예약을 했어요. 일요일이라 미술관 앞 길에 무료로 주차를 했는데, 토요일은 주차비를 내셔야할거예요. 가시는 방법 등 자세한건 지난번에 썼던 이 글에서 봐주세요 🙂
입장은 루이 비통 재단 메인 입구에서 줄을 서서 들어가며 진행되고, 그 자리에서 페스티벌 팔찌를 나눠줘요. 손목에 차고 있어야 모든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착용하세요.
입장 후에는 미술관 홀에 마련된 안내 데스크로 가는 걸 추천드려요. 아이들 연령대에 맞춘 프로그램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어요.
데이비드 호크니 x 프랭크 게리 함께 한 알찬 실내 프로그램
지금 전시중인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가이드 프로그램 및 건축물을 설명해주는 가이드 프로그램은 15~30분 단위로 시간표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메인 홀에서 프로그램 안내판을 든 가이드 앞에 줄을 서서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참여하면 됩니다.
저희는 우선 전시 가이드 프로그램 먼저 해봤어요. 미술작품 설명도 쉽고 흥미롭게 해주시고, 프로그램마다 아이들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있어서 집중도가 높았답니다.
Boulon Perdu – 미술관 속 탐정게임🕵️♂️
가장 흥미로웠던 건 바로 ‘Boulon Perdu’라는 탐정 프로그램!
탐정 수첩을 받고 미술관 전체를 돌아다니며 숨겨진 단서들을 찾고 퀴즈를 풀어나가는 방식이에요. 건축 관련 퀴즈가 많아서 건물 전체를 구석구석 찾아다녔어요. 계단을 몇 층을 오르내렸는지 모릅니다 ㅠㅠ 하지만 미션을 다 수행하고 나서 아이들이 정말 뿌듯해 했어요. 이렇게 기운을 쫙 빼고난 뒤 야외로 고고 !
점심은 잔디밭 푸드트럭에서! (주의: 매서운 가격대와 긴 줄;;;;)
열심히 뛰어놀고 난 뒤엔 실외로 나가 잔디밭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은 넓지만,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에요. 간단한 피크닉 도시락을 챙겨가셔도 좋을 듯해요!
점심 식사 후에는 잔디밭 위에서 열리는 아뜰리에 체험과 클라이밍도 참여했어요.
또한 30분 간격으로 음악에 맞춰 아이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는 댄스파티도 열려서 분위기는 완전히 들썩들썩! 저희는 모두 I인 가족이지만 그래도 다함께 내적댄스로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ㅎㅎㅎ
무료 입장 놀이공원까지 뽕뽑기 (쟈르당 다끌리마따씨옹)
루이 비통 재단 옆에는 쟈르당 다끌리마따씨옹(Jardin d’Acclimatation)이라는 놀이공원이 있어요.
이번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재단 입장권이 있으면 놀이공원에 무료 입장이 가능해요.
다만, 놀이기구는 별도 티켓 구매가 필요합니다.
- 자유이용권: 1인 44유로 (입장권 포함)
- 15장 묶음 티켓: 55유로 (공동 사용 가능)
- 개별 티켓: 4~5유로
다른때 날잡고 놀이공원 놀러갈때는 자유이용권을 끊는게 가성비가 있지만, 오후에 잠깐만 노는 이번에는 15티켓 묶음 하나만 구매해서 아이 한 명당 3개씩 타는 걸로 했어요. 각 놀이기구에서 몇 장 남았는지도 실시간으로 알려주니 계획 세우기 좋아요.
물놀이로 마무리
놀이공원에는 놀이터, 동물 구경, 그리고 특히! 루이 비통 재단 옆 출입구에 가까운 분수대 혹은 놀이공원 안쪽에 있는 물놀이터(la grande pataugeoire)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수영복, 수건, 썬크림, 간단한 간식은 꼭 챙기시길 추천드려요. 놀이기구를 타지 않아도 하루 종일 놀기 정말 충분하답니다.
단, 놀이공원에서 다시 패밀리 페스티발을 보러 미술관으로 들어오려면 한 바퀴 돌아 메인 입구로 재입장해야 해요. 그래서 체력 안배를 생각하면, 미술관 프로그램을 다 즐긴 후 놀이공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아요.
📌 총평
루이 비통 재단의 패밀리 페스티벌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전시관람, 문화예술 교육, 창의적인 체험, 가족 간 소통, 야외 피크닉, 그리고 신나는 놀이공원까지…
아이와 함께 문화+야외활동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리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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